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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대하여

동아마라톤2024 참가 신청

nayoonstory 2024. 1. 24. 11:58

24년 동아마라톤 참가 신청을 했다. 
마라톤 대회는 처음이고 달리기를 시작한지도 오래 되지 않았다. 
대회 참가가 주는 재미와 추억이 달리기를 좋은 취미로 자리매김해 줄 것이라는 기대로 신청해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에 대해 공유하려고 한다.
 
-접수기간에 대하여
으레 연초에 그 해 대회 참가신청을 받겠거니 하고 알아봤을때는 이미 접수기간이 지나 있었다.
무려 작년 9월이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면 올 여름부터 접수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24년 대회 기준 얼리버드는 23년 7월, 본접수는  9월, 추가접수는 24년 1월에도 있긴 했더라. 
 


-또 다른 신청 방법 
아디다스에서 마라톤 티켓 증정 이벤트가 있다. 지정한 제품의 총 구매금액이 15만원 이상인 경우 받을 수 있는데,
나는 서울 마라톤 (동아마라톤, 서울마라톤, 동아일보 마라톤, 동마 등으로 불리는 대회인 듯 하다) 마크가 그려진 런닝화를 구매하고 티켓을 얻었고 동마클럽에 회원 가입 후 쿠폰등록으로 대회 신청을 했다. 
마라톤 대회에 나가는 데 이렇게 큰 돈이 드는 줄은 몰랐다. 티셔츠 사이즈를 선택하는 걸 보니 기념티가 포함되어 있긴 한가보다.  쿠폰 방식이 아닌 경우 대회 참가비는 7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  
 
-시간 제한에 대하여 
나는 당당히도 10 키로 출전이고 당연히도 시간 제한이 없는 줄 알았다. 언젠가 티비에서 보던 제법 자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뛰기도 하고 추억을 만들러 나가는 그런 아름다운 그림을 상상 했는데,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동마클럽 사이트는 접수 사이트 답지 않게 뭐 자세히 나와 있는 것이 없다... 둘러둘러 알아본 결과 보통 1시간 20~30분이 제한 이라는데, 그럼 완주 메달을 못 받을 수도 있단 말인가. 나는 5키로 뛰어본 것이 최고인데, 40분은 걸린다. 메달은 참가하면 다 주는 것인 줄 알았다. 
도로를 통제하고 아스팔트 위를 뛰는 줄도 몰랐던 나는 흠칫 놀랐다. 어서어서 골인하여 불편한 도로통제도 풀어주고 메달도 받아와야겠다. 
 
-기안84에 대하여
마라톤 생중계 같던 그 예능을 그토록 재미있게 볼 줄은 몰랐다. 그가 나오는 화면이니 모르는 선수들보다야 재밌었겠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내가 늙었나 싶었다. 가장 지겨워 보이고 이해도 되지 않았던 마라톤이 해보고 싶어 지다니. 그 방송을 기점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막 시작하던 나에게 큰 흥미를 돋아준 것은 분명했다. 
 
-달리기에 대하여 
초등학생때나 뛰어다녔지 제법 크고 부터는 체육 시간 이외에 뛴다 라는 것은 없었다. 어른은 뛸 일이 없다. 버스를 놓칠 것 같은 상황에도 나는 잘 뛰지 않았다. 괜히 놓치면 면구스러울 것이 걱정되어 짐짓 여유를 부렸었다.

뛴 다는 것은 막상 해보면 낯설고 보기보다 힘들다. 처음 뛰었을 때 1키로도 못가 자꾸만 멈춰섰고 숨이 가빠 말을 하지 못했다. 이제는 3키로 정도는 뛰고 말도 하고 그런다. 스스로 대견해 하는 마당에 5키로에 40분이 매우 느린 속도라는 것을 접수하면서 알아버렸다. 
그래도 괜찮다. 프로가 아니니까. 뛸 수록 더 나아질 테니까.

재미라는 것이 취미라는 것이 그렇듯 아직은 못하는 것조차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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