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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두통에 대하여

nayoonstory 2024. 1. 31. 19:32

정확히는 겨울철 달리기와 편두통이라고 해야겠다. 
지난여름과 가을에는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인데 겨울이 되고 나서는 두통을 크게 앓았었다.
살면서 편두통이 처음은 아니었다.
나는 결혼 전부터 편두통을 종종 앓던 사람이다. 내가 일 년에 한두 번쯤은 편두통을 앓는 편이구나라고 인지할 정도는 되었는데 진통제를 먹고 지나가곤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이달 초에 달리기를 한 후 이튿날 부터 편두통에 시달렸는데 꽤 심하고 오래가서 진통제가 들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탁센이라는 액상형 진통제를 복용하는 편인데 네 알쯤 먹어야 효과가 있었으니 삼일 째가 되자 걱정스러워 주말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보게 되었다.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고 처방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사선생님는 단순히 진통제라고 설명했는데, 약사 선생님은 탁센과는 다른 종류 약이며 큰 의미에서 진통제라고 설명하신 것 같다고 했다. 알모그란은 아침저녁 복용으로 처방되었으니 사이에 탁센을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설명서를 읽어서는 정확히 어떤 효능인지는 모르겠다. 
 
약효는 어땠을까? 나는  뚜렷하게 통증이 없어지는 효과는 없었다. 하지만 탁센만 복용하고 있는 것보다는 나았다. 그렇게 알모그란을 5알 먹고 편두통은 사라졌다.  
이 기회에 편두통 치료제라고 적힌 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만족한다. 
 
그나저나 왜 달리기 후에 편두통이 오는걸까. 
검색도 여러번 해봤는데 내가 어떤 케이스에 해당되는지 알 길이 없다. 
운동 후 샤워를 하고 나면 추위가 몰려 왔었고 그 후에 여러 시도를 해보긴 했다. 
 
공복으로 운동하지 않기- 바나나 등 간단한 식사하기 
운동 후 포도당 사탕 먹어보기 
운동 후 따뜻한 차 마시기
너무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머리는 운동 직후에 감지 않기
샤워 자체를 운동 직후에 하지 않고 미루기
운동할 때 비니 쓰기, 후드모자 쓰기, 너무 땀나지 않게 모자 안 쓰고 하기...
 
아직 이거다! 싶은 것은 못찾았는데..
모자를 쓰지 않고 뛰었더니  잠시 걷는 도중에 두통이 온 적이 있어서 모자는 쓰고 있고 샤워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매고 추위 막기를 하고 있다... 지만 여전히 경미한 편두통을 겪고 있다. 
 
나는 뭐 운동만 하면 아프다. 진짜다. 남편이 믿을 수가 없다고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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